견종의 역사

FCI 2그룹 (1)

란쑤니보호자 2021. 3. 28. 18:19

견종 : 아나톨리언 셰퍼드 독

원산지 : 터키

역사

아나톨리언 셰퍼드 독은 메소포타미아 시대에 살았던 대형 사냥견의 후손으로 보이며, 고대부터 양치기들이 경비견으로 활용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는 견종으로 진화했다. 특히 여름은 덥고 심하게 건조하다가 겨울은 매우 추운 기후에서도 잘 적응하며 함께 지내는 사람들의 다양한 생활 방식(정착생활, 반유목민 생활, 유목민 생활 등)이나 사람이 부여하는 임무에도 적응하며 진화해 왔다. 아나톨리아 중심지역의 평원 지대를 장거리로 이동하는 내내 가축을 지키는 일을 수행한다. 어떤 날씨에도 야외에서 경비견의 역할을 다한다. 

 

견종 : 코카시언 셰퍼드 독

원산지 :구 소련

역사

코카시언 셰퍼드 독은 카프카스 지역(흑해와 카스피 해사이의 유럽과 아시아 두 대륙 사이의 지역)에 서식하던 고대 견종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카프카스 산맥과 러시아 남부 스텝지대에 해당하는 광활한 지역 전반에서 발달한 견종이다.

진화 과정에서 자연 선택에 따라 종이 유지되기도 했지만, 카프카스 지역 여러 국가의 영향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과거에는 가축과 주거지를 포식동물과 맹수로부터 지키는 역할을 수행했다. 코카시언 셰퍼드 독은 기원전 1세기에 아르메니아 티그랑 황제가 이끈 군대가 전쟁에 활용한 대형 몰로세르 견종으로 언급되기도 했다.

1920년대 구 소련에서 개체를 선별하여 키우는 작업이 시작됐다. 강인한 체력과 자신감, 두려움이 없는 성격, 뛰어난 청각과 시각, 물에 젖지 않는 빽빽한 피모가 선별 과정에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특징으로 적용되었다. 이와 같은 특징과 함께 지구력을 겸비하여 가장 혹독한 기후 등 다양한 기후 조건에서 키울 수 있는 견종이다. 

 

견종 : 센트럴 아시아 셰퍼드 독

원산지 : 구 소련(중앙아시아 여러 지역)

역사

중앙아시아 셰퍼드 독은 가장 유서 깊은 견종에 속한다. 현재의 카스피 해부터 중구, 우랄 산맥 남쪽부터 아프가니스탄까지 포함되는 광활한 땅에서 4000년 넘는 세월 동안 자연 선택을 통해 한 가지 견종으로 자리잡았다. 티벳 지역에서 다양한 유목민족이 목축견으로 키웠던 가장 오래된 고대 견종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다. 이 고대 견종은 몽골리안 셰퍼드 독이나 티베티안 마스티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중앙아시아 셰퍼드 독은 주소 소 떼와 이동식 주택 등 주인이 거주하는 곳을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엄격한 자연 선택의 대상이 되었다. 척박한 환경과 끊임 없이 포식 동물을 피해야 하는 생활 방식은 체형은 물론 성격에 큰 영향을 주었다. 그로 인해 튼튼하고 겁이 없으면서 에너지를 비축할 줄 아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원시 시대에는 정착민의 가축을 포식 동물로부터 지키고 주변을 감시하는 역할을 했다. 1930년대 구 소련에서 중앙아시아 셰퍼드 독의 견종을 관리하려는 노력이 시작됐다. 

 

견종 : 도고 아르헨티노

원산지 : 아르헨티나

역사 

아르헨티나의 지중해 부근 지역인 코르도바 주에서 생겨난 견종이다. 외과의사로 이름을 떨치며 활발히 활동하던 안토니오 노레스 마르티네즈(1907 - 1956)가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힘이 세고 강인한 코르도바의 옛 투견을 쳬계적으로 교차 교배시켜 도고 아르헨티노를 만들었다. 이 때 활용된 투견은 불독과 불 테리어를 교차 교배하여 생긴 견종이었다. 마르티네즈 박사는 털이 전체적으로 하얗고 아래턱이 돌출되지 않으면서 머리가 크고 주둥이가 긴 긴 개체를 선별했다. 그리고 다양한 계통의 견종을 만들기 위해 개의 성격도 세밀하고 철저하게 연구하면서 여러 세대에 걸친 교배를 실시했다. 교차교배를 할 때는 항상 코르도바의 옛 투견을 최초 종견으로 활용하고, 이를 먼저 잉글리시 불독, 그레이트 덴, 피레니안 마스티프, 불 테리어, 복서, 포인터, 도그 드 보르도, 아이리시 울프하운드 종과 교배시켰다.

1947년이 되자 도고 아르헨티노 견종이 유전형질과 표현 형질이 모두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같은 해에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수렵인 클럽'에서 도고 아르헨티노의 표준을 마련하였다.

도고 아르헨티노는 힘과 끈기, 후각이 우수하고 용맹하여 야생돼지와 페카리(멧돼지의 일종), 퓨마 등 아르헨티나 곳곳에 광범위하게 흩어져서 농작물과 가축에 해를 입히는 야생동물을 사냥하는데 가장 활발히 활용된 견종이다. 이 같은 활동은 도고 아르헨티노의 전통적인 임무이자 마르티네즈 교수가 처음 이 견종을 만든 이유이기도 하다.

1964년에는 아르헨티나 애견연맹(FCA)과 농업인 협회가 도고 아르헨티노를 정식 견종으로 인정하고 혈통 등록을 개시했다. 이어 1973년에는 마르티네즈 교수의 형제인 오거스틴 노레스 마르티네즈 박사의 열정과 노력 덕분에 세계애견연맹이 본 견종을 승인했다. 마르티네즈 박사의 개인적인 노력과 더불어 아르헨티나 애견연맹과 '도고 아르헨티노 클럽'의 조직적인 활동이 낳은 성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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